기미가요, 올림픽 개막식에서 흘러나온 노래의 정체 2021-07-29 hit.555 |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데요. 사실 코로나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다시금 지구인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한 일본 가수가 기미가요를 부른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기미가요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기미가요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선 기미가요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인데요. 기미가요는 우선 일본의 국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단순한 국가라면 이렇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특히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요. 기미가요의 주된 내용은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길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에서는 한국어로 ‘우리 임금님의 치세’라면서 일본의 천왕을 ‘우리 임금님’이라고 지칭한 바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일본 제국주의(군국주의)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노래라고 할 수 있어요.
기미가요는 우리나라의 애국가와는 다르게 매우 짧은 편인데요, 그 가사를 살펴보면 아래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 년 만 년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 영원하리라’라는 뜻의 가사예요. 이는 일본이 천황으로부터 비롯된 제국주의가 영원하길 바라는 가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 일본의 천황은 명예직일 뿐, 실질적인 정치는 의원들이 하고 있는 형태이기도 하고, 제국주의를 반성하는 일본인들이 기미가요에 반대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도 원래는 아무로 나미에라는 가수가 먼저 섭외를 받았지만 기미가요 부르는 것을 거절하면서 다른 가수가 부르게 되었어요.
기미가요 외에도 일본의 제국주의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더 있는데요. 바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욱일승천기입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사용한 군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직도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는 동시에 국제 스포츠 경기 응원에 종종 사용되기도 하며 다양한 디자인에도 사용되고 있어요. 이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1945년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하고 육군과 해군이 해체되면서 욱일기의 사용이 중단되었어요. 하지만 1954년에 창설된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승천기를 다시 군기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독일 나치 제국주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금지된 것에 반해 욱일 승천기는 스포츠경기 응원 등에 사용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요.
이러한 기미가요나 욱일승천기 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독일과 비교하면 보다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독일은 나치들의 정복전쟁을 창피하게 여기고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반성하는 것에 반해 일본의 경우에는 문제가 됐었던 교과서 역사 왜곡, 그리고 우리나라나 중국, 식민지로 삼았던 동남아국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역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논란이 되는 동시에 많은 분들이 이러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이러한 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해야 하는데요.
사실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후대에 알려주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모르지만, 지금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수탈과 위안부 등의 문제가 정당화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중국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자국의 것이라 우기는 등 주변 국가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 및 역사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잊지 말고 지켜야겠죠? 오늘은 기미가요와 함께 욱일승천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일본이 일제강점기 및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다양한 수를 쓰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해당 글은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